몰입감 높았던 퍼즐 게임, 맞추는 재미 쏠쏠했다
2021년 06월 10일(목) 18:31
JTBC ‘로스쿨’시청률 6%대 종영
장나라의 퇴마사 변신 눈길 끈
KBS ‘대박부동산’은 5.5%
높은 난도의 퍼즐 게임을 함께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방송한 JTBC 수목극 ‘로스쿨’ 최종회 시청률은 6.114%(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는 고형수(정원중 분)가 징역형을 받고 양종훈(김명민)과 제자들은 법조인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즉각 현장에 투입돼 미스터리를 풀고 법과 정의를 배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야기의 밀도가 높은 법정극은 이제 흔한 장르극이 됐지만, 이 작품은 기성 법조인이 아닌 학생들을 내세워 신선함과 차별화를 꾀했다.

양종훈이라는 독보적으로 걸출한 인물이 중심을 잡고 학생들과 공조해 ‘법비’를 응징하는 과정은 짜릿했다. 이 과정을 통해 꿈, 명예, 희망, 복수, 사랑 등 서로 다른 목표 아래 로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이 ‘정의로운 법조인’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카리스마와 완벽주의로 무장한 양종훈 캐릭터는 과거 ‘베토벤 바이러스’ 속 강마에와 상당 부분 닮아 완전히 새롭지는 못했고, 작품 콘셉트와 구성 자체도 국내에서는 새로웠지만 미국 드라마 ‘범죄의 재구성’(How to get away with murder) 등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울러 장르극 특성상 공통된 부분이기는 하지만 사건의 구성이 자연스럽기보다는 다소 작위적이고, 대사들도 전문 용어가 많은 편이어서 시청자층을 넓히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양종훈이 학생들에게 일련의 사건을 통해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를 체험하게 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도록 하는 방식은 설득력을 가졌다.

“법을 정의롭게 하는 것은 무죄추정주의와 증거재판주의에 입각한 법관의 공정한 저울질뿐”이라는 양종훈의 메시지도 현시대 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로스쿨’ 후속으로는 정소민-김지석 주연의 ‘월간 집’을 방송한다.

KBS 2TV ‘대박부동산’도 전날 4.3%5.5%의 시청률로 퇴장했다.

최종회에는 퇴마능력을 되찾은 홍지아(장나라 분)와 특별한 영매 오인범(정용화)이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나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동산이라는 소재를 오컬트 장르로 풀어낸 ‘대박부동산’은 집에 얽힌 소시민들의 억울함을 퇴마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전했다.

주인공들이 도학성(안길강)이라는 절대 악과 맞서 싸운다는 점에서는 최근 드라마의 흥행 보증수표처럼 여겨지는 ‘다크 히어로’적 성격이 보였으나, 두 주인공 외 인물들의 매력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대박부동산’을 끝으로 KBS 수목극은 잠시 쉬었다가 9월 김민재-박규영 주연의 ‘달리와 감자탕’으로 돌아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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