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손승락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영입…데이터·전문성으로 체질 개선
2022년 01월 12일(수) 17:00
올 시즌 호크아이 도입, 선수 경험 살려 데이터 활용 극대화
스트렝스&컨디셔닝 코치·심리 자문위원도 영입…경기력 ↑

KIA 타이거즈의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된 손승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새로 판을 짠 ‘호랑이군단’이 데이터와 전문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MLB식 데이터를 통해 승률을 높이고, 부상·멘탈 관리로 경기력을 향상시킨다.

KIA가 12일 KBO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손승락을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손승락 코디네이터는 주요 트래킹 데이터에 선수 시절 경험을 더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은퇴 후 국내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야구 공부를 해온 손 코디네이터는 오는 2월 미국 LA다저스 메이저리그 캠프 코치 연수에 참여한다. 그는 2개월의 연수 과정을 마친 뒤 KIA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승락 코디네이터는 “현장에서의 경험과 직감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 요소지만, 최신 기술에 기반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 및 전술 활용이 조화롭게 뒷받침 됐을 때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연수를 통해 선진 야구와 데이터 분석에 대해 배우고, 구단의 데이터 분석과 현장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IA는 올 시즌을 ‘변화의 해’로 삼았다.

먼저 사장·감독·단장을 모두 교체하고, 조직개편에 나서 인적 자원을 쇄신했다. 이어 새로워진 조직이 현대 야구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IA는 데이터 기반 전력 분석 강화를 위해 올 시즌부터 영상 기반 트래킹 장비인 ‘호크아이’를 활용한다.

호크아이는 경기장에 설치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구장 안 모든 상황을 감지하고 데이터화하는 트래킹 장비로, 모든 선수의 역학 정보와 투구 정보, 타구 궤적 및 수비 지표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2020년부터 30개 구장에 호크아이를 설치하고, 공식 트래킹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다.

KIA는 지난 12월 30일에는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와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및 산학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IA와 센터는▲야구 분야의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과학 야구를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활용 ▲과학적 의사결정을 위한 선수단 교육 등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야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기는 야구’를 위해 데이터를 가미한 KIA는 최상의 경기력을 위한 노력도 더했다.

KIA는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근력 강화를 위해 스트렝스&컨디셔닝(Strength&Conditioning·이하 SC) 코치 2명을 영입해 경기력 향상에 나선다.

이번에 영입된 김동후 SC코치는 럭비 국가대표팀과 상무, LPGA 선수 개인 트레이너 등 다양한 SC코칭 노하우를 지녔다. 박성준SC 코치는 크로스핏 트레이너 등 고강도 체력 훈련 전문가다.

KIA는 또 김언호 동국대 체육교육학과 교수와 황승현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를 SC 및 심리 분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체계적으로 선수들의 체력 및 멘털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SC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김언호 교수는 선수단 부상 방지 및 스포츠 퍼포먼스 향상 분야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 황승현 교수는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 방지, 멘털코칭 등 분야에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손승락 코디네이터의 선임으로 트래킹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고, ‘호크아이’ 활용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레이닝 파트 또한 SC, 멘털 등으로 세분화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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