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구조견·대원 투입 샅샅이 탐색…추가 붕괴 우려에 난항
2022년 01월 12일(수) 20:15
실종자 6명 수색 작업 어려움
수색견 일부 특정장소서 맴도는 등 특이반응 지역 집중 조사
타워크레인 17일 철거…외부 수색 위해 낙하 방지물 설치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2일째인 12일 오후 수색견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탐색에 투입되고 있다. 수색 대원들이 사고층을 바라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소방당국이 12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6명을 구조하기 위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 등의 우려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6명에 대한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들이 잔재물 아래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잔재물 제거를 위해 붕괴된 아파트 외벽에 고정된 타워크레인의 일부분을 철거를 결정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안전진단 인원 9명이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오전 11시20분께 사고 현장 실내 수색작업에 수색견 6마리와 소방대원을 투입됐다.

이런 가운데 사고 현장 실내 수색작업에 투입된 수색견들은 지상 26층에서 28층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맴도는 등 특이 반응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또 구조대원 25명을 투입, 붕괴된 건물 지하 4층에서 1층까지 정밀 수색을 마친 뒤 지상 2층부터 38층까지 육안 수색을 마쳤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1차 수색에서 수색견들이 보인 반응은 강한 반응은 아닌 약한 반응이었다. 이어 2차 수색에서 수색견 6마리를 재투입해서 반응을 살폈다”며 “붕괴된 옹벽과 가까운 부분은 대원들은 접근하기는 어려워 수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지하 1~4층, 지상 2층부터 38층까지 재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실종자 수색에 대한 어려운 점을 감안, HDC현대산업개발과의 회의를 거쳐 붕괴된 아파트 외벽에 기울어져 있는 타워크레인을 철거키로 했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도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는 천막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색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군산에서 작업 중이던 HDC현대산업개발 소유의 1200t급 이동식 크레인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건물 외벽에 불안하게 기울어져 있는 크레인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크레인 철거 관련 브리핑에 나선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상무는 “작업 계획을 세 구간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라며 “타워크레인 설치 구간, 아파트 옹벽, 지상 슬라브 상부층에 콘크리트가 잠재하는 구간으로 나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상무는 타워크레인 해체 계획과 관련, “군산에 있는 1200t 크레인을 해체하고 있는데, 트레일러 20대를 동원해 운반, 현장에 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식 크레인은 15~16일 이틀간의 조립을 거쳐 17일 설치된 뒤 현재 붕괴 건물 외벽에 고정된 채 기울어져있는 크레인을 철거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붕괴된 건물 옹벽의 경우 더이상 붕괴 위험이 없다고 판단, 계측기를 통한 모니터링을 통해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지상 슬래브 상부층의 경우 콘크리트 잔재들이 더 이상의 떨어지지 않도록 경사로를 설치해, 소방대원들의 수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6명은 50대가 4명, 60대가 2명이다. 광주 거주자가 4명, 타 지역인이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고 당일 실리콘 작업(3명)과 소방설비 업무(2명), 배관 업무(1명)를 위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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