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내년 7월 개관 ‘이상무’
2022년 02월 21일(월) 18:50
공정률 6.7% …연간 2만4000명 교육 예상
부지내 ‘국가산단 희생자 추모탑’ 건립 추진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조감도. <여수시 제공>

지난해 10월 착공한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공사가 6.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7월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추진 중인 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은 현재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며 2023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체험교육장은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 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600㎡ 규모로 건립되며 3개의 체험관과 가상 안전체험실, 응급 처치실을 비롯해 위험 물질 누출, 화재폭발 등을 대비한 62개의 최신 안전체험 콘텐츠로 구성·운영된다.

공사비는 국비투입 246억 원 가운데 지난해 말 잔여 사업비 144억 원을 모두 확보했다.

교육장이 완공되면 관리와 운영인력으로 20여 명이 상주하게 되고, 여수뿐 아니라 전국에서 석유화학 종사자 연간 약 2만 4000명이 교육 훈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17일 안전보건공단 김경순 동부지사장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최근 여천NCC 폭발사고로 현장에서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향후 이 같은 안전사고로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 분석을 통해 사고 유형별 사례가 반영된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순 지사장은 “여수석유화학산단의 특성에 맞는 교육장 건립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여수시는 지역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재원을 마련해 교육장 부지 내에 ‘산단 희생자 추모탑’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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