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 알기 - 고주파열치료술(RFA)] 김진웅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2022년 10월 16일(일) 19:50
암 조기 발견시, 마취 후 고주파로 종양 태워 치료
화학색전술-고주파열치료술 병합요법, 합병증 적어 빠른 퇴원 가능
조선대병원, 간암·신장암 고주파열치료술 호남 최다…2000례 이상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과 ‘간암 치료 의료기기유효성 평가’ 연구

조선대병원 김진웅 영상의학과 교수가 초기 암 환자를 상대로 고주파열치료술을 진행하고 있다.

고주파열치료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이란 이미 30년 이상 시술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한 경우 마취 이후 고주파로 종양을 태워 치료하는 완치법이다. 주로 3㎝이하의 조기간암, 간전이암, 신장암에 시행되고 있으며 갑상선·폐암 등에도 쓰이고 있다.

과거에는 1개의 고주파열치료 전극을 이용해 종양의 중심을 관통하는 고식적 고주파열치료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조선대병원을 포함한 서울대병원, 서울삼성병원 등에서는 3~4개의 전극을 이용해 ‘No-Touch’ 기법의 최신 고주파열치료술이 시행하고 있다.

이 기법은 종양을 관통하지 않고 종양 주위에 전극을 삽입해 종양세포가 주위로 퍼지는 것을 막고 넓은 범위를 빠른 시간에 소작해 재발률와 완치율에서 더욱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고주파열치료술 시술방법=시술방법은 고주파열치료술을 하기 전 통증을 줄이기 위해 정맥마취를 진행한다.

이후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삽입할 자리를 정한 후 소독과 국소 마취를 한다. 마취 후 초음파를 보면서 전극이 부착된 바늘을 미리 마취한 자리를 통해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키고, 종양을 태워 제거한다.

시술 소요시간은 종양의 크기, 개수 및 위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2㎝ 이하이고 시술하기 편한 위치에 있는 종양은 준비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 걸린다. 종양의 크기가 4㎝인 단일 종양은 약 1시간 정도다. 3㎝ 크기의 종양이 3개 있다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마취는 국소마취와 정맥마취법을 사용하는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정맥마취 하에서 시행돼 시술 중 및 시술 후 통증이 현저히 감소된다. 현재까지 조선대병원을 포함한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정맥마취가 가능하다.

김진웅 교수
◇화학색전술(TACE)과 고주파열치료술의 병합요법=3~5㎝ 크기의 간암은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고주파열치료술의 병합 요법을 시행한다. 간암, 간전이암, 신장암에 대해 2000 건 이상의 고주파열치료술을 시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권위자인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진웅 교수 연구팀이 지난 10년 간동맥 화학색전술과 고주파열치료술과의 병합요법 치료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술과 비슷한 치료를 보이면서 합병증은 더 적어 빠른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이에 대한 여러 편의 논문들을 유명 국제학술지에 보고했고, 3~5㎝ 크기의 간암에 대해 현재 국제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김진웅 교수는 “조기간암, 간전이암, 신장암 경우 수술적 절제가 최선의 방법이지만 지난 20년간 고주파열치료술이 비슷한 치료 성적을 보이면서도 낮은 합병증과 빠른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에 점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김진웅 교수는 서울대병원 주관 ‘간암의 국소 재발 감소를 위한 다전극 고주파 병합 출력 의료기기의 임상 유효성 평가’ 연구에 참여한 전국 3명의 교수들 중 한 명으로, 고주파열치료술 분야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김진웅 교수는 대한영상의학회ITA학술대회 우수논문상 및 최우수전시상, 대한영상의학회학술대회 대상, 북미방사선의학회학술대회(RSNA) 대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학회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인터벤션 영상의학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인 ‘JVIR’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해 호평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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