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석환 “호주 가서 마음껏 쳐보고 올게요”
2022년 11월 01일(화) 23:00
내야수 김규성·투수 최지민과 함께
질롱코리아 유니폼 호주리그 참가
“확실한 내 것 만들어 오겠다” 각오
“마음껏 쳐보고 오겠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외야 유망주 김석환<사진>이 5일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석환은 이번 겨울 팀 동료인 내야수 김규성, 투수 최지민과 질롱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호주리그에서 경험을 쌓는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17년 프로에 뛰어든 6년 차 김석환은 KIA가 기대하는 ‘차세대 거포’다.

김석환은 지난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1군 5경기에 나와 전역 신고를 했다.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KIA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고, 개막 엔트리는 물론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했던 김석환은 주전 야수들의 동반 부진 속 아쉬운 봄날을 보냈다.

김석환은 이후 1·2군을 오가면서 부침 많은 시즌을 보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1경기에 나와 0.333의 타율로 4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1군 51경기 성적은 타율 0.149, 3홈런 25타점이었다.

5강 싸움에 급급했던 팀 상황상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107타석에 만족해야 했다.

김석환은 호주리그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면서 올 시즌 아쉬움을 뒤로하고 확실한 ‘나의 것’을 만들어 오겠다는 각오다.

김석환은 “올 시즌 좋은 경험을 했다. 많이 배우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배웠다. 성적으로 보면 만족할 수 없는 시즌이지만 그 성적 속에서도 얻은 게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돌아보면 프로 6번째 시즌에 찾아온 기회, 마음이 급했다.

김석환은 “시합에 임하는 마음 자세가 부족했다. 잘 안 될 때는 연습 때부터 안 된다고 그러면서 신경 많이 썼다. 잘 할려고 하니까 더 안 되고, 뭔가를 자꾸 바꾸려고 했다”며 “항상 주위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이걸 못 들었다. 타이밍 싸움이라고, 폼이 문제가 아니라고들 이야기했는데 귀를 잘 못 열었다. 처음 온 기회니까 뭐든 해보려고 하면서 내 방식 대로만 몰고 갔던 느낌이다. 혼자 빠져서 오락가락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석환은 ‘결과’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호주리그에 임할 생각이다.

김석환은 “쉽게 해볼 수 있는 경험은 아니다. 전 세계 야구하는 사람들이 겨울에 모여 시합을 하는데 좋은 선수들과도 상대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며 “휴식기를 갖지 않고 뛰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할 때가 아니다. 확실히 자리 잡기까지 멀었다고 생각하니까, 자리 잡을 때까지 쉬는 걸 떠나 다 해봐야 한다.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코치님들이 마음 편히 가서 생각한 것, 배웠던 것들을 정립하고 마음껏 해보라고 하셨다. 최형우, 나성범 선배도 마음껏 가서 쳐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부담이 없다고, 마음 편히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오라고 하셨다. 이럴 때 아니면 호주를 언제 가보겠냐(웃음). 원 없이 야구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질롱코리아는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3일까지 매주 4경기씩 총 40경기를 치르게 된다.

/영상·편집=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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