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내기 투수들 “몸 만들어 내 상품 가치 높이겠다”
2022년 11월 07일(월) 00:00
[KIA 제주도 캠프]
신인 김세일·곽도규·이송찬·박일훈 첫 불펜 피칭
정명원 투수 코치 “선수들 가능성 확인하는 시간”

KIA 타이거즈의 제주도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2023 신인 투수들. 왼쪽부터 김세일, 박일훈, 이송찬, 곽도규. /제주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아기호랑이’들의 마운드 도전기가 시작됐다.

KIA의 제주도 마무리캠프단에는 좌완 김세일, 곽도규와 우완 이송찬과 박일훈 등 4명의 2023 신인 투수가 있다.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이들은 마무리캠프를 통해 프로의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선배들이 캠프 첫날부터 불펜 피칭에 나서는 등 벌써 세 차례 공을 던졌지만, 신인 투수들은 6일 처음 불펜에 자리를 잡았다.

김종국 감독과 정명원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4명의 신인 선수들은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오랜만에 피칭에 나섰고,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만큼 아쉬움도 있었지만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명원 코치도 “앞으로 어느 정도 향상될지는 모르겠지만 첫날치고는, 또래에 비해서 괜찮았다. 캠프의 목표는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신인선수들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조금씩 해보면서 선수들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그걸 보고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KIA가 좌완 파이어볼러로 기대하는 마산 용마고 출신의 김세일은 “오랜만에 해서 감이 없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직구 제구가 잘 됐다”며 “다음에는 오른쪽 발 열리지 않게 닫아놓고 피칭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캠프가 힘들기는 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 러닝이 가장 힘들다(웃음). 지금 러닝이 쳐지고 있는데 바짝 붙어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피칭할 때 더 완벽하게 만들고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좌완 스페셜 리스트’로 역할을 기대하는 공주고 출신의 곽도규도 제구를 이야기했다.

그는 “피칭 하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해서 재미있었다. 직구 인아웃코스, 코스별로 던지는 것에 신경 섰다. 변화구 같은 경우에는 커브는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고 투심은 잘 들어갔다”며 “곽정철 코치님께서 나라는 상품을 어떻게 팔지 고민하라고 하셨는데 열심히 팔아보겠다. 직구가 숨겨져 나오는 스타일인데 직구가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캠프 생활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들이 많아서 유익한 시간 보내고 있다. 시간 활용하는 게 체계적이고 알차다. 필요 없이 버려지는 시간이 없고, 훈련량이 많더라도 다 도움이 되는 것이다. 나름의 루틴이 있는데, 하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지킬 것은 지켜나가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향팀에서 프로 데뷔를 앞둔 동성고 출신의 우완 이송찬은 ‘제구’로 어필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아직 몸이 다 만들어지지는 않았는데 제구 부분에서 괜찮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던지는 것이라 변화구 안 던지고 감 확인하려고 직구만 던졌다”며 “다음 피칭 때는 조금 더 스피드 올려서 세게, 세게 던지겠다. 잘해서 눈에 띄는 선수가 되겠다. 제구력으로 어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막내답게 ‘분위기 메이커’로도 활약을 예고했다.

이송찬은 “훈련이 힘들기는 하지만 적응은 다 끝냈다.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려고 한다. 먼저 나서서 하고, 활기차게 팀에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막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산공고 출신의 우완 박일훈은 슬라이더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오랜만에 던져서 감이 없었는데 제구가 나쁘지는 않았다. 슬라이더만 던져봤다. 다음 피칭 때는 존 안에 많은 공을 넣고, 공 끝을 신경 쓰겠다. 내 장점이 직구 회전수인데 그걸 극대화해서 앞에서 공이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훈련은 힘들지만, 성장의 시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박일훈은 “마무리캠프라서 안 힘들 줄 알았는데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 같다. 그래도 밥이 맛있다(웃음)”며 “트레이닝 열심히 하고 러닝도 열심히 하겠다. 몸을 더 키우겠다. 피칭에 적합한 몸을 만들겠다”고 목표를 언급했다.

/제주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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