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시설·열정 3박자 ‘척척’ … KIA 제주 캠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2022년 11월 08일(화) 00:00
맑고 푸른 제주 한낮기온 20도 육박
강창학 야구장 체계적 훈련 시설도
감독에 눈도장 찍기 캠프 열기 후끈

제주도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강창학 구장 종합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제주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제주도 캠프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KIA는 지난 1일 제주도 강창학 구장에 마무리캠프를 꾸리고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국 감독이 ‘체력’을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의 주장을 맡은 신범수는 “많은 캠프에 참가했는데 가장 힘든 것 같다”며 비 오듯 땀을 쏟았다.

훈련을 이끄는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날씨·시설·열정 3박자가 척척 들어맞는 캠프다.

일단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날씨.

날씨에 따라서 훈련 스케줄 변경이 불가피하지만, 두 턴을 소화할 때까지 최적 날씨가 이어져 모든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경기장에서 한라산 정상이 보일 정도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고, 한낮 기온은 20도에 육박하고 있다.

따뜻하고 맑은 날씨 덕분에 특히 온도에 민감한 투수들도 예정된 스케줄 대로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캠프 첫날인 1일부터 불펜 피칭에 들어갔던 투수들은 7일 캠프에서 4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피칭 개수도 70개까지 끌어올리면서 전력으로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야외에서 야간 훈련을 소화하는 야수들도 반소매 차림으로 배트를 휘두를 정도로 날씨는 KIA 편이다.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시설도 준비됐다.

강창학 구장에는 야구장 메인 구장을 비롯해 리틀 야구장, 보조 구장이 나란히 자리해 있어서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돌면서 쉼 없이, 효율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장거리를 뛸 수 있는 주경기장 트랙은 물론 실내 연습장과 웨이트장까지 갖춰져 러닝, 웨이트까지 한 곳에서 소화할 수 있다.

KIA는 최적의 훈련 환경을 위해 구장 관리를 위한 선발대도 파견했었다.

사회인 야구팀이 사용하는 경기장인 데다 도민체전까지 진행되면서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1주일 먼저 제주도에 투입된 선발대가 트랙터를 몰고 곡괭이를 들고 마운드를 새로 다지고 그물망을 보수하고 인조 잔디 충전재도 고르게 다시 채워놓았다.

선발대의 보이지 않은 노력 덕분에 선수들은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KIA는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구단 버스도 제주도에 투입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열정이 핵심 전력이다.

이번 캠프의 최고참인 임석진이 “엄마가 보고 싶을 정도”라면서 강도 높은 훈련에 혀를 내둘렀지만 “더 물러날 곳이 없다.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김종국 감독을 비롯해 이범호, 정명원 코치 등 1군 코칭스태프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눈도장을 찍으려는 선수들로 캠프 분위기는 뜨겁다.

코치들도 선수들의 열정을 알기에 1대1 지도에 가까울 정도로 밀착 지도를 하면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캠프에도 복병은 있다. 부상이 역시 캠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1순위, 아쉽게도 캠프 초반에 이탈자가 나왔다.

외야수 김민수가 어깨가 좋지 않아서 광주로 복귀했고, 7일에도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타격 훈련 도중 신인 김도월이 자신의 파울타구에 왼발을 맞으면서 예정됐던 수비·주루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도월은 “괜찮다고 했는데 수석코치님께서 쉬라고 하셨다. 수비와 주루 훈련을 많이 기다렸는데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아이싱을 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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