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금고 수 십억 이자손실 질타
2022년 11월 24일(목) 20:50
시의회 예결위, 운영 자금 수천억 저리의 공공예금 예치
광주시가 고금리 시대에도 불구하고 시금고를 통해 운용 중인 수 천억원의 자금을 이자가 낮은 공공예금으로 예치해 연간 수 십억원의 이자 수일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광주시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4년 약정으로 광주은행을 1금고, 국민은행을 2금고로 지정, 1조4068억원 규모의 특별회계와 9359억원 규모의 기금을 각각 예치해 관리중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저리의 공공예금으로 예치되면서 결과적으로 수 십억대 이자수익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원관리 주체가 각 부서로 나뉘어져 고금리 시대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시금고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시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14개, 각종 기금 18개를 별도 계정으로 운용중이다.

특별회계의 경우 상수도, 교통사업, 광역교통시설, 도시철도사업 등 4개를 제외하고 10개 자금(총 8335억원)이 이자율 0.85%인 공공예금(보통예금)으로 예치됐다. 기금의 경우 18개 기금 모두가 0.85%대 최저금리 공공예금으로 관리중에 있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제2회 추경안과 기금운영 변경계획 검토보고서를 통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각종 기금 등 33개 계정에 대한 자금관리 전수 실태조사 ▲공공예금→수시입출금예금(MMDA)로 즉시 전환 ▲콘트롤타워 구축과 전문 인력 배치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희율 예결특위위원장은 “광주시가 부족재원 조달을 위해 올해 안에 2268억원을 시중은행에서 5%대 중반 이율로 차입 해야 할 실정이고 연간 이자만 최소 125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세금으로 이뤄진 자금을 이자율이 높은 정기예금이나 MMDA로 예치하지 않고 최저금리로 예치해 연간 수십억대의 이자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급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자금운용에 대해 부서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정기예금 예치 방법 및 수시입출금예금 활용방안에 대해 주기적인 직원 교육과 전체적인 자금 운용현황을 수시로 파악해 효율적인 자금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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