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찮은 백화점 겨울 성적표…‘동장군’ 덕에 체면 지켰다
2022년 12월 05일(월) 16:15
광주 주요 백화점을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
1~2주차 주말 저조…‘강추위’ 3주차에 반등
광주신세계 ‘골프·아웃도어’ 롯데百 ‘화장품’↑

광주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뻔했지만 지난 주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덕분에 매출을 끌어올렸다. 광주신세계(왼쪽)와 롯데백화점 광주점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지역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뻔했지만 지난 주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덕분에 체면을 지켰다.

5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겨울 정기세일 기간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백화점들의 예년 겨울 정기세일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였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고금리·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백화점 고객들의 씀씀이가 예전만 못했지만 지난 주말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만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광주신세계 겨울 정기세일을 기간별로 나눠보면 세일 첫 주말이 들어간 11월18~20일 사흘간 매출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데 그쳤지만 2주차(11월25~27일) 6.6%, 마지막 주말(12월2~4일) 7.0% 등으로 매출 증가 폭이 커졌다.

마지막 주말 가장 큰 매출 증가율을 보인 상품군은 골프 의류·용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 늘었다. 이는 1주차 주말(24.0%), 2주차 주말(21.0%)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외 스포츠 의류(30.0%), 야외 활동복(24.0%) 등도 세일 마지막 주말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추운 날씨에 두거운 겉옷을 찾는 백화점 고객들 모습.<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늦은 한파의 영향으로 세일 초반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날씨가 추워진 이후로 골프·아웃도어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성탄과 연말연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내년 1월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본관 1층 정문광장에서 이이남 작가와 협업한 ‘엘리스 인 광주 신세계 미디어 아트 쇼’를 선보인다.

같은 기간 본관 1층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공간을 조성하고 이달 말까지는 본관 1층 광장에서 ‘푸빌라 매지컬 윈터 판타지’와 ‘크리스마스 빌리지’ 행사장을 마련한다.

같은 기간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1주차 주말(-6%)과 2주차 주말(-9%) 부진했던 실적이 마지막 주말 매출이 2% 반등하면서 상쇄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전체 세일 기간 화장품 매출은 7%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된 영향으로 화장품 가운데서도 색조 화장품 매출은 20% 뛰었다.

부쩍 추워진 날씨 덕분에 스포츠 의류 매출도 5% 증가했다. 이외 별도 행사를 벌인 가구 상품군 매출은 전년보다 59%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1일까지 해외 명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7% 상당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해외 브랜드 사은혜택’을 진행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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