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투수 롯데 김원중, 고향 광주서 ‘뜨거운 겨울’
2023년 01월 26일(목) 20:00
모교 동성고에서 시즌 준비
후배들에 따뜻한 겨울옷 선물
“WBC에서 대차게 던지겠다”

광주 동성고 출신의 롯데 김원중이 WBC 공인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국가대표’ 투수가 된 광주 출신의 롯데 김원중이 고향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김원중은 광주 동성고가 배출한 대표적인 야구 선수 중 한 명이다.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매년 겨울 동성고를 찾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원중은 이번 겨울 경사를 맞았다.

오는 3월 치러지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면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가 된 김원중은 후배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옷을 선물하기도 하는 등 의미 있는 겨울을 보냈다.

김원중은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왔다. 감사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생각도 안 해봤는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를 해주셔서 거기에 걸맞게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철 WBC대표팀 감독은 김원중의 발탁 이유로 그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꼽았었다. 마운드에서의 배짱도 김원중을 돋보이게 한다.

김원중은 “공인구가 다르기는 한데 모든 선수가 똑같은 공을 사용하는 만큼 적응 잘해서 시합 잘하겠다”며 “아마 긴장하지 않고 대차게 던지는 모습을 보고 뽑아주시지 않았나 한다. 마운드에 안 올라가 봐서 장담 못하겠지만 긴장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싸워보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성고 후배들에게 김원중은 살아있는 교과서다. 김원중 역시 프로 선배들을 보면서 프로의 꿈을 꾸고, 국가대표라는 목표도 이뤘다.

김원중은 “후배들과 같이 연습하면서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알려주려고 한다. 나도 (양) 현종이 형을 많이 보고 자란 후배로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후배들도 나를 보고 목표 세우고 프로, 국가대표라는 큰 무대로 와서 같이 시합을 하면 좋겠다”며 “매년 코치님께서 선수들 한 명씩 봐 달라고 말씀해주시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안에서 알려주려고 한다. 후배들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프로에 있는 선배가 알려주면 다르게 와닿는 것도 있고 할 것이다. 그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했던 만큼 후배들 경기한다고 하면 TV 보면서 응원하고, 재미있게 보게 된다”고 웃었다.

동성고 선수들이 선배 김원중이 사준 옷을 입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 동성고 제공>
후배들에게 선배로서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는 김원중은 이번 겨울에는 바람막이 운동복까지 선물했다.

김원중은 “후배들이 추운데 따뜻하게 운동하라고 옷 한 벌씩 해줬다. 필요한 것, 선물 해주고 좋은 성적 내서 같이 프로 와서 시합하면 그만큼 좋은 게 없을 것 같다”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일찍 시작하게 되는 시즌인 만큼 ‘체력’이 관건이 될 2023시즌이다. 김원중은 이에 초점을 맞춰 국가대표는 물론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을 하겠다는 각오다.

김원중은 “먼저 시작하고 빨리 준비해야 하는 시즌이니까 몸 관리에 더 신경 쓰겠다. 시즌 초부터 끝날 때까지 차질없이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목표, 숫자 세우고 시작하는 편은 아니라서 건강하게 시즌 치르다 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니까 열심히 몸 관리하겠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즌이 분명할 것이니까 그 부분을 가장 1번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한테도 (국가대표 발탁이) 좋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기분 좋고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잘하겠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또 롯데가 조금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게 팬분들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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