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높아 인양 난항…실종자 수색도 차질
2023년 02월 07일(화) 22:35
사고해역 18㎞ 해상으로 선체 옮겨

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실종자 6명의 수색과 선체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청보호’ 전복사고가 나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작업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4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고 기상 악화로 선체 인양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청보호를 사고 해역에서 18㎞ 떨어진 신안군 임자면 대허사도 남동쪽 해상 인근으로 옮겨 인양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날 오후까지 인양은 이뤄지지 않았다.

비교적 물살이 느린 곳에서 작업하기 위해 안전지대로 옮겼지만, 여전히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가 이어져 인양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 인양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허사도 부근에는 ‘부표’ 관측결과 바다의 물결은 0.7m로 일고 바람도 초속 5.7m 수준이었다.

기상 관측값 자체는 인양작업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전날(파고 0.2m)에 비해 물결이 높아졌고 해상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가능성을 감안해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한 것이다.

결국 구조 당국은 오후 7시 현재 크레인선을 이용해 유속이 느린 곳을 찾아 2㎞ 떨어진 인근 해역으로 청보호를 옮기고 있다. 하지만 이동한 해역에서도 기상여건과 파고가 인양에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면 청보호를 목포까지 이동시켜 인양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양 작업시 선내에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방지망을 설치했지만 해경은 실종자가 선체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을 지도 모른다는 생존자 증언에 주변해역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가 선내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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