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평 ‘미래차 산단’ 어떻게 채울까 지혜 모은다
2023년 03월 21일(화) 20:45
강기정 시장 22번째 월요대화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 논의
부품집적단지·자율주행 기술 실증 공간 활용, 인력 양성 등 의견 나눠
광주시가 최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미래 자동차 산업단지 조성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산단에 무엇을, 어떻게 채워나갈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22번째 ‘월요 대화’<사진>를 열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주제로 지역 혁신·연구 기관,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최전 광주그린카진흥원 사업본부장은 ‘광주 미래 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가산단 추진 배경, 조성 절차, 인프라 구축, 미래 차 산업생태계 확장 방안 등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최 본부장은 “광주경제의 중심축인 자동차산업의 생존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가산단이 절실했다”며 “국가산단이 선정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미래차 전환 인프라 구축과 관련 기업 집적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차 국가산단은 빛그린 국가산단·진곡산단과 연계해 부품 개발-생산-인증-완성차-리사이클링의 선순환 생태계를 이루는 혁신거점이 돼야 한다”며 “여기에 광주의 인공지능(AI), 광·가전 등 연관 산업을 융합해 완벽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기존 산단과 다른 스마트 기반시설로 구축된 획기적인 미래 산단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집적단지 활용, 자율주행 기술 실증 시험 공간 활용, 지역기업 미래 차 전환 지원, 산학연 협력체계, 인력 양성 등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자동차산업은 광주 제조업의 43%를 차지한다”면서 “당장은 기업들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뤄야 하지만, 동시에 미래 먹거리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산업이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자동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지역 내 완성차 협력업체들도 미래 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재봉 광주자동차산학연협의회장은 “광주에서 39년째 기아 협력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미래 차 국가산단 유치는 현대차의 기아 인수 이후 두 번째로 큰 선물인 것 같다”며 “지역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린다.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에 임현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혁신센터 선임연구원은 “사회도 산업도 거버넌스 시대다. 인력도 반도체·AI·빅데이터 등을 융합해야 한다”면서 “융합인력 양성에 대학도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 근거지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국가산단 유치에 나서 멋지게 성공했다”며 “이제 100만평을 무엇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고민이 더 깊어진 만큼 미래형 산단 조성에 아이디어와 지역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월요대화’는 민선 8기들어 교육·청년·복지·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들이 강기정 시장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정책 소통 자리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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