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갯벌, 문화재청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확정
2023년 04월 20일(목) 11:25
2001년 ‘갯벌습지보호지역 1호’ 지정

문화재청이 최근 무안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확정했다. 해제면 무안황토갯벌랜드 전경.<무안군 제공>

무안갯벌이 문화재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다.

무안군은 최근 열린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위원회 심의에서 무안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안갯벌 칠면초 군락지.<무안군 제공>
해제면·현경면 일원에 있는 무안갯벌은 지난 200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갯벌습지보호지역 제1호로 지정됐다.

2008년에는 람사르습지에 등록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무안갯벌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생물인 흰발농게, 대추귀고둥이 살고 있다.

250종의 저서(底棲)생물, 칠면초·갯잔디 등 56종의 염생식물, 혹부리오리·알락꼬리마도요 등 52종의 철새들이 찾는 곳이다.

무안갯벌 전경.<무안군 제공>
문화재청 잠정목록 등재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는 우선등재목록 선정, 예비 심사, 등재신청 후보 및 등재신청 대상 선정 등 국내외 절차들이 남아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세계유산 추진단과 긴밀히 협조해 무안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완수하고 지역의 가장 중요한 자연 자원인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민준 기자 ju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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