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마수걸이포 포함 3안타를 날린 서건창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KIA는 3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 네일이 6이닝 1실점의 활약으로 첫 등판에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서건창은 3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건창은 0-1로 뒤진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사에서 이우성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1·3루를 만들었다. 서건창도 좌전안타를 터트리면서 안타 행진에 동참했고, 타점도 올렸다.

서건창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담장을 넘겼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우성의 우익수 플라이와 김선빈의 삼진으로 투아웃. 서건창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엄상백의 3구째 체인지업을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3-1을 만들었다.

투수가 주권으로 바뀐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서건창의 안타 수집은 계속됐다.

김선빈의 안타로 1사 1루, 서건창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군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김선빈과 서건창이 모두 홈에 들어왔고, 점수는 5-1이 됐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네일은 1회 포구 실책으로 선취점은 내줬지만 이후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챙겼다.

네일이 1회말 1사에서 천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로하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가 됐다. 이어 강백호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김태군이 던진 공을 김선빈이 흘리면서 3루에 있던 천성호가 홈에 들어왔다.

실책으로 실점은 기록했지만 네일은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2, 3, 4회에는 세 타자씩만 상대했다. 5회 2사에서 문상철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는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진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첫 타자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네일은 로하스에게 좌측 2루타는 맞았지만 강백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황재균은 유격수 땅볼로 잡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네일의 두 번째 등판 성적은 6이닝(93구)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네일에 이어 장현식-곽도규-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과 곽도규는 피안타 하나씩 기록했지만 후속타는 내주지 않았다. 9회 4점 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8개의 공으로 탈삼진 하나 더한 삼자범퇴를 만들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KIA는 4일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KT에서는 쿠에바스가 선발로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