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침체 지갑 안열어…백화점도 대형마트도 ‘죽을맛’
2024년 07월 31일(수) 19:45
광주·전남 대형 소매점 판매액 3개월 연속 하락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비 0.3·3.0% 소폭 상승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의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고물가와 향후 불투명한 경기 전망은 시도민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광주·전남지역의 생산은 조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광주·전남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4.0으로 전년 동월(97.8)과 전월(102.7)에 견줘 각각 3.8%, 8.5% 하락했다. 특히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 판매액지수의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 대형소매점에서는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1년전보다 5.3% 줄었고,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2.0%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지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역민들이 사치품 위주의 백화점보다는 식재료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를 더 많이 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남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도 전년 동월(91.9)보다 6.1% 감소한 86.2를 기록했다. 전남 대형소매점에서는 가전제품(33%), 오락·취미·경기용품(1.8%) 등이 증가했지만, 의복(-13.9%), 신발·가방(-7.8%), 기타상품(-7.1%), 화장품(-5.9%), 음식료품(-5.7%)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광주시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달 기준 118.2로 전년 동월(117.9) 대비 0.3%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23.6%)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기계장비(9.2%), 자동차(-6.7%) 등이 줄어든 반면, 금속가공(24.6%), 담배(21.9%), 고무·플라스틱(9.0%) 등이 늘어 전체 생산 지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광주시 광공업은 출하와 재고 부문 모두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는 1차 금속이 38.4% 증가하면서, 전년에 견줘 3.1% 늘었고, 재고는 전자·통신(160.6%) 상승에 힘입어 11.8% 상승했다.

지난달 전남 역시 생산은 늘었다. 전남 광공업 생산지수는 107.5로 전년 동월(104.4)에 견줘 3.0%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49.5%), 1차금속(-2.7%), 비금속광물(-12.8%)가 감소했지만, 기타운송장비(157.3%), 기계·장비수리(15.7%), 화학제품(1.9%) 등이 늘었다.

전남의 재고 및 출하 역시 모두 증가했다. 출하는 기타운송장비(161.5%) 등이 늘어 5.7% 증가했고, 재고는 금속가공(38.8%)이 0.5% 증가를 견인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