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취소

1987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됐다. 12일 독립기념관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음을 알렸다. 독립기념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79주년 광복절 경축 문화행사인 ‘그날이 오면’은 예정대로 개최되지만, 같은 날 예정돼 있던 경축식은 열리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한편 이번 경축식 취소를 놓고 지난 8일 취임한 김형석 신임 관장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 관장은 ‘자유민주를 위한 국민운동’ 행사에서 광복절과 관련해 “1945년 8월 15일 광복됐다며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였다.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은 김 관장의 이념 논란과 독립운동에 관한 전문성 결여 등을 이유로 12일 성명을 내고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늘의 영화 - 빅토리

혜리, 박세완, 이정하 주연의 영화 ‘빅토리’가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99년 세기말, 거제도의 댄스 콤비 ‘필선’(혜리)과 ‘미나’(박세완)는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게 되고, 얼렁뚱땅 9명의 멤버들이 모여 ‘밀레니엄 걸즈’가 탄생한다. 이렇게 결성된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가 만년 꼴찌인 거제 상고 축구부를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뮤지컬 장르의 영화다. 영화에서는 90년대 인기 음악을 배경으로 신나는 댄스와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는 12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 12.3%로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오늘의 날 - 금융실명제 실시

1993년 8월 12일, 모든 금융거래 시 본인의 실명 사용을 의무화하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됐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표해 앞으로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낭독했다.

김 대통령은 해당 담화문을 통해 “깨끗한 사회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 개혁이다. 지하경제가 사라질 것이며, 검은 돈이 없어질 것이다”며 “국민 모두가 땀 흘려 일하면 일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금융실명제 실시 담화문이 발표된 다음 날인 13일부터 금융실명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과 같은 신분증이 없으면 통장개설이나 계좌이체를 할 수 없게 됐다.

◇오늘의 스포츠 - 김하성, 9회 동점홈런이 2루타로 정정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극적인 9회 동점홈런이 비디오 판독 끝에 2루타가 됐다.

김하성은 12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6-7로 뒤진 9회초 2사에서 4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날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앞선 세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기록했고 2회말에는 수비 실책도 기록했다.

김하성은 1점 차로 뒤진 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앤드루 나르디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원정팬들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돈 김하성은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좌익수 글러브 맞고 공이 넘어갔다는 ‘인정 2루타’ 판정이 내려지면서 다시 그라운드에 올랐다. 이후 후속타가 따르지 않으면서 김하성은 득점에 실패했고, 팀은 6-7패를 기록했다.

◇오늘의 주가지수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9.87p(1.15%) 오른 2618.3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총액 상위 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3,21%), 삼성전자(1.07%), KB금융(0.73%), 현대차(0.21%), 기아(0.20%), POSCO홀딩스(0.61%) 등이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04%)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9p(1.08%) 상승한 772.72에 장을 마감했다. 엔켐(6.92%), 에코프로비엠(0.45%)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삼천당제약(-2.50%), 휴젤(-2.49%) 등은 내렸다.

/박현주 기자 guswn30553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