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술축제인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막을 올리고 8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야외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대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광주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40여명과 광주시의회 의원들도 참석했다.

개막식은 개막선언, 환영사, 축사, NCT WISH 홍보대사 위촉식, 전시개요 설명, 참여작가 소개 순으로 열렸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의 개막 선언에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의 환영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작가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개막선언에서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다”며 “본전시 외에도 31개의 파빌리온을 토대로 광주가 세계 미술의 중심이자 국제 미술로 나아가는 초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환영사에서 “ 전시 주제인 판소리는 우리 모두가 사는 우주까지 담는 전시”라며 “정답이 없는 것이 현대미술의 매력이듯 우리의 상상력을 통해 전시를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광주비엔날레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에 축하를 드린다”며 “비엔날레를 매개로 광주와 부산이 문화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국민이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도 앞장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에 이어 아이돌 그룹 ‘NCT WISH’에 대한 명예홍보대사 위촉 및 소개가 있었다. 멤버들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전시 기간 중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며 “여러분들도 미술축제인 비엔날레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무대를 수놓은 ‘판소리, 모두의 울림’.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전시 개요와 준비 과정, 주제에 대한 설명을 했다. 참여 작가 전원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행사 중간에 내린 비로 예정됐던 개막 공연 ‘판소리 마당’은 취소됐다.

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본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국가, 기관 등이 참여하는 31개 파빌리온도 역대 최대 규모로 관객을 맞는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