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공룡된 온라인 쇼핑·편의점…대형마트 10배 성장
2024년 09월 11일(수) 20:00
대한상의, 소매시장 변화 10년 발표…온라인 쇼핑이 성장 주도
지난해 기준 509조 5000억원 10년새 33%↑…연평균 3.2%↑
최근 10년간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 업계의 성장세가 대형마트의 10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통계로 본 소매시장 변화 10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시장 규모(경상금액)는 509조5000억원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4년(382조3000억원) 대비 33.3% 증가했다. 연평균 3.2% 성장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의가 통계청 소매판매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소매시장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의 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7.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것을 제외하면 매년 2~4% 내외로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태별로는 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 시장에 비해 비교적 성장세가 더뎠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쇼핑과 홈쇼핑 등 무점포 소매의 연평균 성장률이 대형마트의 10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 업태별 판매액 연평균성장률을 보면 무점포소매가 12.6%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편의점(10.4%), 면세점(5.8%), 백화점(3.8%) 순이었다.

반면, 슈퍼마켓 및 잡화점(1.5%), 대형마트(1.2%)는 국내 소매시장 평균 성장률(3.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전문소매점(-0.4%)은 10년동안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이는 지난 2010년대 이후 온라인 쇼핑몰이 급증하는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속도가 가팔라졌고, 코로나 19확산 여파로 무점포소매와 편의점 성장이 두드러진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1~2인 가구의 증가 및 영업규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태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무점포소매가 11.8%에서 25.7%로 10년새 117.8% 폭등했고, 편의점(3.3%→ 6.1%), 면세점(2.2%→2.7%) 등이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문소매점의 시장점유율은 50.8%에서 36.9%로 13.9%포인트 하락했고, 대형마트(8.7%→7.2%), 슈퍼마켓 및 잡화점(15.6%→13.4%) 등은 쇠퇴했다.

이는 온라인쇼핑의 확대에 따른 결과로, 지난해 소매 판매액 전체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31.9%로 지난 2017년(17.3%)보다 84.8% 증가했다.

품목별로 가구의 온라인 쇼핑 점유율이 34.2%로 가장 높았고, 컴퓨터·가전·전자·통신기기(33.0%), 서적·문구(31.5%), 신발·가방(30.6%), 화장품(25.3%), 의복(23.8%)가 뒤를 이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지난 10년간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오프라인 시장의 위축,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유통시장은 과거와 전혀 다른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가 올해 하반기 발표하기로 한 유통산업 발전방안에 향후 10년간의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지원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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