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 알기] 환절기 갑작스런 운동은 건강에 독…무리하지 마세요
2024년 10월 06일(일) 18:20
[박정열 상무365한방병원 원장]
가을철 건강관리(스포츠 손상)
큰 일교차에 체력·면역력 저하
건강상태 살펴 종목·강도 조절
등산·자전거·런닝 등 야외운동
관절·근육 무리 없게 스트레칭

상무365한방병원 박정열 원장이 등산후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의 무릎과 발목에 침치료를 하고 있다.

이상기후라 불릴 정도로 최근 가장 높은 기온과 장기간의 열대야를 기록했던 무더운 여름이 어느덧 끝이 나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느껴지는 가을이 되었다. 아침과 저녁은 찬 기운을 느낄 정도로 시원하고 낮에는 아직 남아 있는 여름의 위세를 느끼는 일교차가 큰 계절이 가을이다. 큰 일교차는 체력과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봄과 가을은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많다. 호흡기 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씻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가을은 여름과 달리 공기가 맑고 시원하며, 야외에 꽃이 피고 산에는 단풍 물들어 경치가 좋기 때문에 야외 활동과 야외 운동을 하기 좋은 날씨다. 그렇다고 무작정 야외로 나가 준비가 되지 않은 신체로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그래서 가을철 야외 활동에 주의할 사항을 알아보자.

가을이 되어 야외에서 하는 대표적인 운동이 등산, 자전거, 런닝 등이 있다. 이러한 운동은 쉽게 배우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운동이다. 그러나 이런 운동은 사실 생각보다 격렬하고 신체에 무리를 많이 주는 동작이 많아서 관절과 근육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들이 갑자기 강도가 높고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사전에 적절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신체에 무리가 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와 허리 부상=가을철 야외 운동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 바로 발목 염좌이다. 보행이나 달리기, 점프같은 동작에서 갑자기 발목이 꺽이고, 발목 주변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심하면 찢어지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발목 스트레칭을 하고, 무리한 동작이나 점프를 삼가야 하며, 미리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야외 활동 중에 잘 발생하는 부상이 허리부상이다. 무거운 배낭을 매고 걷던 중 갑자기 미끄러지거나 중심을 잡으려 할 때 많이 발생하는데, 몸의 중심을 잡기위해 과도한 힘을 쓰거나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몸을 버티기 위해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 심한 무리가 되면서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미리 충분히 몸을 풀기위해 스트레칭을 많이 하고, 걷는 자세를 바르게 하며,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허리에 무리를 주는 동작보다는 하체를 같이 이용하는 동작을 해서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어깨·무릎 부상=오랜만에 나온 야외에서 공을 던지고 난 후에 어깨의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넘어지면서 팔을 짚고 어깨에 충격이 가면서 어깨를 다치는 경우도 흔하다. 또 오래 걷거나 빨리 뛴 후에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잘 해야 한다. 이렇듯 가을철 야외 활동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상은 적절한 예방을 통해서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을철 야외 활동을 잘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 종목과 강도, 시간을 정하고, 그에 맞는 장비와 복장을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운동 중에 통증이 생기거나 부상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하면서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부상의 정도가 심하고 통증이 극심하면 즉시 병의원을 찾아 검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한의학적으로 운동중의 부상은 어혈(瘀血)이 발생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어혈(瘀血)은 다치면서 멍이 들거나 인대와 근육의 혈관이 찢어지고 이로 인해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고 다친 부위 주변에 부종과 통증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어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진정시켜주는 침치료, 부항치료, 온냉요법, 약침치료와 추나치료가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어혈을 제거하기 위한 처방으로 혈부축어탕이나 당귀수산같은 처방을 사용하기도 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