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어등대교 벌써 네 차례 파손 사고라니
2024년 11월 25일(월) 00:00 가가
광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최대 교량인 어등대교에서 파손된 교량 장치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교량장치 파손사고는 3년 새 네 차례나 발생했다. 사고 발생때마다 보수를 했을 터인데 같은 사고가 또다시 반복됐다면 인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어등대교는 광주 서구와 광산구를 잇는 가장 큰 다리로 나주산단, 전남 남서부 등으로 이동하는 물류 및 차량들이 많아 하루 통행량이 무려 15만여 대에 달하는 관문다리이다. 이런 다리에서 동일한 사고가 수시로 발생한다면 이곳을 운행하는 시민들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나흘전 새벽 2시30분께 광주시 광산구 운암동 어등대교 시청방면 2차로의 교량 신축이음장치가 부서져 이곳을 지나던 차량 1대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종합건설본부가 14시간에 걸쳐 수리작업을 하느라 이 일대는 출근시간대와 오후 내내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어등대교는 주탑을 세우고 케이블로 다리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태인 특수교량이며, 이런 교량에는 다리 상판이 기온에 의해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상판과 상판이 충돌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신축이음장치’가 설치된다. 이날 사고는 파손된 신축이음장치에 통행하던 차량의 하부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광주시는 어등대교에 화물을 적재한 대형차량의 통행이 가장 많아 신축이음장치가 반복적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광주보다 산단 규모와 물동량이 월등히 많은 부산이나 울산 등의 교량은 남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당장 그동안의 보수 공사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총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앞으로 교량 안전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동일한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는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상시 점검해야 할 것이다. 동일한 장소의 잦은 사고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신호이기도 하다.
어등대교는 광주 서구와 광산구를 잇는 가장 큰 다리로 나주산단, 전남 남서부 등으로 이동하는 물류 및 차량들이 많아 하루 통행량이 무려 15만여 대에 달하는 관문다리이다. 이런 다리에서 동일한 사고가 수시로 발생한다면 이곳을 운행하는 시민들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등대교는 주탑을 세우고 케이블로 다리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태인 특수교량이며, 이런 교량에는 다리 상판이 기온에 의해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상판과 상판이 충돌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신축이음장치’가 설치된다. 이날 사고는 파손된 신축이음장치에 통행하던 차량의 하부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