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까지 반납하고 11개월간 작업…도서지역 법정구역 경계정비 끝내 뿌듯”
2024년 12월 04일(수) 19:25 가가
전남도 적극행정 우수상 수상
여수시 중부출장소 김영대 주무관
여수시 중부출장소 김영대 주무관
“그간 누구도 쉽게 손대지 못했던 ‘법정구역 경계 정비 작업’을 발상의 전환과 방법의 변화를 통해 끝내게 돼 기쁩니다. 도중 힘들 땐 ‘내가 왜 했을까’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추진했던게 알찬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시원섭섭하면서 가슴 뿌듯하네요.”
여수시 중부민원출장소 지적관리팀 김영대(32·사진) 주무관이 전라남도 주관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주무관은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를 앞두고 불일치한 ‘법정구역 경계’ 전산자료를 자신이 직접 개선해 1억4000여만원 상당의 시 예산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지자체 최초로 담당공무원이 ‘오류자료’를 직접 정비하고, 막대한 예산까지 아끼게 된 모범적인 행정 사례로 선정된 것이다.
김 주무관은 섬 박람회를 대비해 섬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남면·화정면·삼산면 섬 지역에 대한 지적도 상 해안선 경계와 법정구역 경계를 일치시켜 관련 온라인 행정망인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에 탑재하는 작업을 지난 1월부터 시작해 11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마침내 마무리했다. 이 기간 그는 총 4000장(남면·화정면·삼산면 1440장, 돌산읍 및 지역 해안가 2435장)에 달하는 지적도와 연속도면을 정비했다.
그는 “법적효력이 있는 지적도(임야도)와 달리 법정구역 경계는 참고자료였기에 그간 주요 사안으로 논의돼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국토지리정보원의 연계 정보로서 민간·행정 분야의 기초정보로 정확하고 정밀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작업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대민업무 특성상 별도로 시간 내서 정비작업을 하지 못하고 틈틈이 진행했고, 일감이 밀리면 주말이나 퇴근 이후 시간을 이용하곤 했다.
경계 정비 작업을 실행하는 데는 성실함 이외에도 세밀함을 요구했다.
“섬 지역의 법정구역 및 행정구역 경계를 하나의 객체로 인식시키는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상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랜디고’에서는 분리된 도형을 하나의 객체로 인식시키는 기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김 주무관은 ‘왜 시작했을까’하는 한숨도 나왔지만, 자신의 대학원 시절 학습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극복해 냈다고 한다.
그는 “대학원 수업 때 사용했던 프로그램인 QGIS를 활용해 명령어 및 기능을 숙지해 분리된 여러 도형을 하나의 객체로 인식시키는 것에 성공해 업무를 무난히 진행시킬 수 있었다”며 당시 순간을 되새겼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이 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는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피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여수=김창화 기자 ·동부취재본부장chkim@kwangju.co.kr
여수시 중부민원출장소 지적관리팀 김영대(32·사진) 주무관이 전라남도 주관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주무관은 섬 박람회를 대비해 섬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남면·화정면·삼산면 섬 지역에 대한 지적도 상 해안선 경계와 법정구역 경계를 일치시켜 관련 온라인 행정망인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에 탑재하는 작업을 지난 1월부터 시작해 11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마침내 마무리했다. 이 기간 그는 총 4000장(남면·화정면·삼산면 1440장, 돌산읍 및 지역 해안가 2435장)에 달하는 지적도와 연속도면을 정비했다.
경계 정비 작업을 실행하는 데는 성실함 이외에도 세밀함을 요구했다.
“섬 지역의 법정구역 및 행정구역 경계를 하나의 객체로 인식시키는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상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랜디고’에서는 분리된 도형을 하나의 객체로 인식시키는 기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김 주무관은 ‘왜 시작했을까’하는 한숨도 나왔지만, 자신의 대학원 시절 학습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극복해 냈다고 한다.
그는 “대학원 수업 때 사용했던 프로그램인 QGIS를 활용해 명령어 및 기능을 숙지해 분리된 여러 도형을 하나의 객체로 인식시키는 것에 성공해 업무를 무난히 진행시킬 수 있었다”며 당시 순간을 되새겼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이 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는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피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여수=김창화 기자 ·동부취재본부장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