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개 자치구청장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 자격이 없는 윤석열을 체포 구속해 그동안의 국정농단에 대해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국민을 섬겨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친위쿠데타가 수포로 돌아갔다”며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12월 3일 밤 내란의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체포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2의 비상계엄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전에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온 국민이 힘을 합쳐 탄핵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에게 등을 돌리는 대통령이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끌어내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를 과거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로 회귀시키려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이 표결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에 대해 “민심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한동훈 당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당론으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