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폭정 속 대한민국 민주주의 구한 광주 시민에 감사”
2024년 12월 16일(월) 21:20
민주당 광주시당 5·18민주묘지 참배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
문재학 열사 묘역 등 찾아 헌화
헌재에 조속한 윤석열 파면 촉구
무너진 민생 살리기 최선 다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선출직 공직자들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이들은 “위대한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강력한 노력으로 위법한 비상계엄을 해제시켰다”며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남은 과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힘을 보탠 광주·전남 정치권이 16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선출직 공직자들은 16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과 핵심 당원 등 100여명은 이날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속 주인공 ‘동호’의 실제 모델인 문재학 열사 묘역 등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양부남 시당위원장과 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참배에서 1980년 군부 독재에 맞서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킨 5·18 희생자들과 2024년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윤석열 파면 등을 촉구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양부남(서구을) 위원장은 참배 이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씨는 지난 12월 3일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친위 세력을 동원한 내란죄를 범했다”며 “그러나 위대한 시민,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와 노력으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해제시켰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의 촛불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포고문을 불태워버렸고 윤석열씨의 야욕을 꺾었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선고와 수사기관의 구속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위원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윤석열씨의 폭정으로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일과 남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공식 일정을 시작으로 내란 극복과 민생회복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와 노력으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해제시켰고 쿠데타 발생 12일 만에 윤석열씨를 탄핵함으로써 쿠데타 세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전 세계는 이 같은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 정치권은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보여준 지역민의 높은 시민의식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은 “광주시민의 함성이 윤석열씨의 직무를 정지시켰고 쿠데타군의 진입을 막았다. 여러분의 촛불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포고문을 불태워버렸고 윤석열 씨의 야욕을 꺾었다”면서 “전국에서 이어진 집회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살아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계엄을 막아내고 탄핵을 이끌어 낸 ‘시민의 힘’을 통해 22대 국회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완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균택(광산갑) 국회의원은 “위대한 시민의 힘과 ‘광주정신’이 이번 계엄을 막아냈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면서 “광주 국회의원으로서 5월 정신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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