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지자체·의회 강제수사 잇따라 단행
2024년 12월 18일(수) 21:05
금품수수·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
경찰이 전남 지자체와 의회에 강제수사를 잇따라 단행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18일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 받은 의혹과 관련, 나주시의회 의원 사무실 등지에 대해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뇌물공여·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나주시의회 A의장 등 기초의원 10명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당시 제외됐던 나머지 일부 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해 이날 2차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6월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주시의원 총 16명(더불어민주당 13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중 의장 A씨를 포함해 대부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같은 날 여수시 소제지구 개발 사업 당시 특혜의혹과 관련, 여수시청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사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된 증거물을 토대로 택지 개발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고발장의 내용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소제지구 택지개발 사업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비 2150억원을 투입돼 내년 12월께 공사가 완료될 계획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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