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행복의 에너지를 선사하다
2024년 12월 19일(목) 19:30 가가
조유나 작가 충장 22 갤러리서 31일까지 ‘Happy DAY’전
어린 시절의 억압적 환경은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기제가 된다. 심적 억압이 창작의 동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더 밝고 환하고 역동적인 작품으로 전이되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올해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올해의 청년작가 조유나 작가가 전시를 연다.
19일 개막해 연말(31일)까지 충장 22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Happy DAY’.
주제와 동일한 명칭의 작품 ‘Happy DAY’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반려동물을 형상화했다. 몸 안에 드리워진 다양한 조형 무늬가 동일하다. 지나온 시간을 함께 해오며 같은 추억과 시간을 쌓았다는 의미다.
일반 사람을 대입해 작품을 바라보면 행복한 기운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보며 같은 추억과 기억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작품을 보며 치유의 감각을 자연스레 느낌으로써 관람객은 행복의 본질을 사유한다.
작품 ‘FLOW’는 흐름을 이미지화했다. 흐름은 물결일 수도 있고 바람일 수도 있고 사유의 단면일 수도 있다. 얼핏 사람의 얼굴과 뇌를 무정형으로 표현한 것도 같지만, 흐름의 지향성은 밝고 환하며 거칠 것 없다. 억압된 것들을 풀어내는 조형적 감각은 엄격한 환경에 대한 반작용으로 읽힌다.
조 작가는 소상 소감에서 “미술계 선배들이 주는 상이기에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조심스럽다”며 “앞으로 상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는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행복을 선물해주는 것들을 형상화한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작가와의 대화가 오는 2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예술공간 집’ 문희영 대표가 대담자로 나선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올해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올해의 청년작가 조유나 작가가 전시를 연다.
19일 개막해 연말(31일)까지 충장 22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Happy DAY’.
일반 사람을 대입해 작품을 바라보면 행복한 기운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보며 같은 추억과 기억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작품을 보며 치유의 감각을 자연스레 느낌으로써 관람객은 행복의 본질을 사유한다.
‘Flow’ |
한편 작가와의 대화가 오는 2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예술공간 집’ 문희영 대표가 대담자로 나선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