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기업 ‘관세 전쟁’ 남의 일 아니다
2025년 02월 07일(금) 00:00 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후폭풍이 광주·전남 지역경제에도 몰아칠 것으로 우려된다.
당장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현지 생산 물량이 영향을 받겠지만 조만간 한국도 트럼프의 보편 관세 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수출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쏘아 올린 관세 전쟁은 중국부터 시작됐지만 25% 관세를 한달간 유예한 캐나다와 멕시코는 물론 한국을 포함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미국이 선제 공격에 나서면 상대국들도 관세 인상으로 맞설 것이 확실해 경쟁력 없는 수출 기업들은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특히 대미 수출 의존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아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무역협회 통계로 보면 지난해 광주 전체 수출 중 미국 비중은 3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위인 울산(26.6%)을 큰 격차로 제칠 정도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것은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백색가전의 대미 수출 물량이 크기 때문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생산량의 56.5%인 38억 달러와 삼성전자 광주공장 수출의 78.1%인 6억 5100만 달러가 미국행 배에 올랐을 정도다.
전남도 수출국 순위에서 미국은 3위지만 대미 수출액은 35억 달러가 넘어 지역 수출 기업들의 타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관세 전쟁은 트럼프 재임 기간 내내 상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중인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는데 상황에 맞는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근본 대책인 수출선 다변화 유도는 물론 필요하다면 환율 지원책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당장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현지 생산 물량이 영향을 받겠지만 조만간 한국도 트럼프의 보편 관세 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수출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쏘아 올린 관세 전쟁은 중국부터 시작됐지만 25% 관세를 한달간 유예한 캐나다와 멕시코는 물론 한국을 포함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미국이 선제 공격에 나서면 상대국들도 관세 인상으로 맞설 것이 확실해 경쟁력 없는 수출 기업들은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중인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는데 상황에 맞는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근본 대책인 수출선 다변화 유도는 물론 필요하다면 환율 지원책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