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뛰어보자”…프로배구 亞쿼터 신청 몰려
2025년 02월 26일(수) 20:46
남자부 101명·여자부 45명 지원
도입 3년째를 맞는 2025 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예년보다 많은 선수가 몰려 구단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오는 2025~2026시즌 V리그 무대를 누빌 아시아권 선수들을 뽑는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남자부 101명, 여자부 45명이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4년 드래프트에 남자부 69명, 여자부 37명이 신청한 것에 비해 눈에 띄게 급증한 수치다.

이는 남녀부 각 3일씩 트라이아웃을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트라이아웃 없이 비대면 화상 면접으로 진행, 외국 선수들의 한국 방문 불편을 최소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수 수가 늘면서 각 구단의 시즌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 시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위파위), IBK기업은행 알토스(천신통) 등 일부 구단은 시즌 중 부상 선수가 발생했지만 아시아쿼터 인력풀이 넓지 않아 선수 교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4월 11일 개최되며, 남녀부 각 7개 구단은 드래프트 직전까지 기존 선수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 연맹에 통보해야 한다.

현재 2024-2025시즌 V리그에서 활약 중인 여자부 장위(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메가(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남자부 신펑(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등 기존 선수들은 드래프트 하루 전날인 4월 10일까지 아시아쿼터 재신청하면 된다.

한편, 페퍼스는 아시아쿼터 도입 첫 해인 2023년 5순위로 필리핀·미국 이중국적인 엠제이 필립스를 영입했으며 지난해 5월 1순위로 중국 국적의 장위를 지명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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