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 2차 메시지 내놔
2025년 04월 06일(일) 14:30
“자유 주권 수호 일념 싸우는 모습 봤다”, “좌절하지 말자”
지지세력 집결 의도라는 분석이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두 번째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지지자들을 위로하는 메시지에 치중했고 대국민 사과는 없었다.

6일 윤 전 대통령은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던 탄핵 반핵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자신을 지지했던 극우 세력의 집결을 의도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첫 함성을 기억한다”면서 “비록 구치소에서 있었지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 수호의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던 국민변호인단에게도 좌절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변호인단 여러분,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과에 승복의 뜻을 밝히지 않고 지지세력에 대한 집결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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