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종교 칼럼

구원과 무관한 능력- 최현열 광주 온교회 담임목사

월드컵, 아프리카인들의 꿈과 희망 됐으면
2010년 남아프리카월드컵의 열기는 아직도 내 마음속에 뜨겁게 남아있다. 늘 ‘아프리카’하면 검은 대륙과 빅토리아 호수, 물동이를 인 흑인여성들의 긴 행렬, 밀림의 왕국에서 크게 으르렁거리는 동물들이 연상되었다…
잊지 말아야 할 것들
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는 온 국민을 흥분시키고 있다. 2002년 그랬던 것처럼 8강에 대한 기대도 한껏 고무되고 있다. 전국은 이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하는 날이면 서울 …
인도불교의 멸망에서 얻은 교훈
종교가 자기가 창시된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독교와 불교는 근원지에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에서는 불교 인구가 전체의 1%를 겨우 넘고 있습니다. 왜 불교는 인도에서 사라…
밝은 생각으로 깨어있는 삶을
가끔씩 얘기를 나누며 되새겨보곤 하는 말이 얼른 떠오르는데,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성격을 낳고, 성격은 운명을 낳는다는 말이다. 이 말은 각 사람의 운명이 이른바 예정설과는 무관하고, 개…
화합과 상생의 길
초여름의 싱그러움 속에서 6·2 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지방 선거는 많은 이슈들이 천안함 사건에 묻히는 듯했지만 민심은 정권에 대한 책임과 동시에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제는 정치인이 당리…
자동차 윤리
자동차에게도 윤리가 있을까? 윤리나 도덕적 개념은 인격체에게 요구되는 것이기에 자동차란 기계에 윤리를 논할 수 없을 것이다. 문화철학자들 가운데 오늘의 문화를 생물학적인 진화의 연장이라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2010년 우리 사회에 부처님이 오신 뜻은
쓸쓸하던 무등산도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무등산이 푸르러 지는 것과 거리거리 마다 걸려 있는 연등을 보면서 다시 부처님이 오신 날임을 안다. 다시 맞이한 부처님 오신 날, 분명 봉축해야 할 일임에도 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도 말한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가정을 특별히 생각도록 해주니, 고맙고 뜻 깊은 달이 아닐 수 없다. 5월 달력에 표기된 날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어린이날, …
공부하는 가족, 은혜로운 가정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큰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을 다짐하며 소중한 인연을 두터이 하는 은혜로운 달입니다. 가정은 인간생활의 기본이라, 사람이 있으면 가정이 이루어지고 …
이상과 현실
인간이면 누구나 다 이상과 꿈을 가지고 살기 마련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이상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해 가기 위해서 부단히 사고하고 노력하고 행동하는 데 있다. 인간이 제일 무서워할 때는 희망이 끊어진 순간이다…
불교와 정치권력
탁한 세상, 무소유를 말하며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향기가 지난 자리에 봉은사 문제로 어지러움만 가득하다. 1990년 이후 불교계는 몇 차례의 선거 과정에서 호된 홍역을 앓았다. 1992년에는 의현 당시 총무원장이…
기억과 기념제는 삶의 활력소여야 하는데
우리 인간은 지난 ‘사건’들을 상기하여 기념제를 거행함으로써 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과의 관계도 새롭게 하곤 한다. 그래서 역사의 흐름 속에 그들의 ‘얼’과 ‘정신’ 역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이…
아름다운 죽음 그리고 부활
서해 백령도 해군 천안함 침몰 비보에 온 국민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실종자 구조 작업을 위해 투입돼 활약하다 순직한 해군 특수전 소속 잠수사 한주호 준위(53)의 소식이다. 한주호 준위는 19…
무엇이 우선이어야 하는가
성경말씀에 따르면,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호하고 가꿀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있고 자유도 보장되며(창세 1장), 하느님에게 극진한 사랑으로(요한 3, 16…
법정스님이 남긴 사리(舍利)
법정스님이 가셨다. 스님은 불자에게는 출가자의 사표(師表)가 되셨고, 세인들에게는 욕망의 무게를 들어주는 스승이셨다. 화려한 상여도 현란한 수식어의 영결식도 없이 입던 옷 그대로 스님 말씀처럼 ‘시간과 공간을 버리셨…
근원적 은혜에 대한 깨달음
겨우내 동면을 하는 개구리가 봄기운에 천지 구경을 하러 나온다는 절기인 경칩이 일주일이나 지났다. 봄을 시샘하는 눈은 온천지를 설록의 백색으로 물들였다. 하얀 떡가루를 덮어놓은 듯 한 산천은 신비하고 아름답고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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