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우수한 공무원 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 재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에 나섰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2009년도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하고 대상 학생 5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은 지난 3월 군의 특색사업에 필요한 우수인력을 확보하고자 전남대학교 등 3개 대학과 관학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도내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성적우수 학생들로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서류전형,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분야별로 곤충 분야 박지예, 한우 분야 강원호, 수산양식 분야 서수현(이상 전남대), 농·특식품 개발 분야 김정은(순천대), 농산물 유통 분야 박혜지(목포대)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대학 재학 3년 동안 함평군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졸업 이후 지방공무원 임용 후보자로 추천돼 함평군 공무원으로 특별 임용된다.

또 매년 방학 기간에 군의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군정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의 전공과 업무를 접목할 기회를 얻게 된다.

군 관계자는 “군의 특색사업에 필요한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은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제도”라며 “앞으로도 군정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인력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이를 여러 분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