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창포를 이용해 바이오뷰티(bio-beauty) 산업을 육성한다.

함평군은 2011년부터 3년간 추진할 계획으로 제출한 ‘창포의 항진균성(抗眞菌性)을 이용한 바이오뷰티산업 육성’ 사업이 최근 전남도의 심사를 통과,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전남도는 최근 전남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도내 19개 시·군 21개 품목을 대상으로 2011년 향토산업 육성사업 선정 심사 결과 함평군을 포함해 10개 시·군 사업을 선정했다.

함평군은 나비축제 성공에 따른 인지도 높은 청정브랜드와 향토자원, 생태관광을 활용한 농가 소득증대와 농외 소득증대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창포 재배단지를 확대해 창포를 이용한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함평군내에는 2008년도 기준 12ha 805농가가 창포를 재배하고 있고, 2개의 가공업체가 설립돼 비누, 삼푸, 바디로션등 주문자생산(OEM)방식으로 창포관련 가공품을 생산되고 있다.

또한 창포 추출물울 이용한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 방제효과가 탁월한것으로 드러나 적조 방제제로 활용할수 있어 창포의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창포는 6개 면에 골고루 분포돼 있고 전국대비 생산·유통물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아사론, 칼라메온, 에우게놀 등 기능성 성분을 월등하게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가공회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 통과된 전남의 10개 사업들은 이달 중순께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5∼6명의 심의위원을 구성, 1차 서면심사에서 전국적으로 45개 사업을 선발하고 이후 11월까지 2차 현지실사를 마치고 12월께 최종 30개 사업만을 확정한다.

군은 사업이 확정되면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추진체계 구축 운영 및 마케팅 역량강화 ▲식품산업육성 지식기반 구축 및 연구개발 ▲생산기반확충 및 산업화 ▲지역축제·관광산업과 연계강화 등 총사업비 30억원 규모의 4개 분야 10개 사업을 2011년부터 3년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재 12ha인 창포 재배면적을 2013년까지 5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생산자조직 구축과 생산기반 확충, CI브랜드 개발, 제품가공시설 구축, 특허출원, 마케팅 활성화 등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가소득과 농외소득 증대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