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열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함평엑스포공원의 다육식물관이 새 단장을 거쳐 ‘2009 대한민국 국향대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함평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다육식물관의 규모와 수종 등을 늘리고 특색있는 볼거리를 연출해 국향대전 개막일인 오는 29일 재개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새로 단장한 1천322㎡ 규모의 이 식물관에는 아프리카존, 아메리카존, 국내 선인장존 등 6개 구획으로 나눠 총 2천500여 종 1만300여본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희귀 열대식물과 국내 증식종 등이 전시된다.

국내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선인장을 갖췄고 공기정화 식물로 잘 알려진 산세베리아류,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의 보호종으로 알려진 벨벳치아 등 각종 희귀 열대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알로에, 아가베, 마밀라리아, 유포비아 등의 국내 증식종 300여 종을 들여와 새롭게 전시하고 자연석과 소품을 이용한 아이디어 전시 연출공간을 식물관 곳곳에 마련했다. 또 닥종이 공예를 이용해 사막 풍경을 재현하고 꽃 선인장을 이용한 지름 3.5m 규모의 엑스포 엠블렘, 오아시스 등 특색있는 볼거리를 만들었다.

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열대식물과 함께 다양한 소품들을 이용해 아이디어 공간을 연출했다”며 “국화향 그윽한 가을 풍경 속에서 이국적인 사막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