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함평에서 개막되는 ‘2009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기념하는 국화청주가 탄생했다.

함평군은 국향대전 개막을 앞두고 지역에서 농가주로 조금씩 빚어왔던 국화청주가 ‘자희향’이라는 상품으로 출시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가주로 선정돼 올해 정식허가를 받은 자희향은 알콜도수 15도로, 은근한 국화향과 입안에 감도는 향긋한 단내가 일품이다. 특히 뒤끝이 없어 거뜬하게 피로를 풀어줘 벌써부터 애주가들로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동시에 출시된 탁주는 12도다.

자희향을 탄생시킨 ‘자희자향’ 법인대표 노영희(47·함평군 신광면)씨는 4년 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연구에 돌입, 제주감국을 재배해 국화청주에 넣어 시음회를 갖는 등 함평을 대표하는 주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 끝에 자희향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희향은 제8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와 2009 대한민국국향대전 기간 동안 행사 현장에서 시음행사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판매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100% 함평산 친환경 찹쌀로 빚은 국화청주는 쌀소비 촉진차원에서도 농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허가과정에서 2년 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황운학 기자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