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자리 잡은 ‘200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29일 관람객을 맞이한다.

함평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25일간 159만㎡의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09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한다.

‘만추(晩秋)의 심향(深香) 그리고 굴기(屈起)’(‘늦가을 국화의 깊은 향기를 맡으며 희망을 품고 일어나라’는 의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향대전은 숭례문, 마법의 성, 황소 조형물, 세계풍물 기행작품, 대형 국화분재, 곤충모형 특수작 등 대형 야외 기획작품들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 나비생태관, 원예치료관, 국화작품 전시관, 나비·곤충표본관, 곤충학교 등 실내 전시관과 전통곡물 화분, 억새 분화, 호박터널, 가을산경 등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 등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국향대전의 백미인 국화작품 전시관에는 국화 분재, 입국, 현애국, 다륜대작, 입국다간작, 복조작 등 전문기술이 도입된 수백점의 수준높은 국화 작품이 전시된다.

나비생태관에는 국화동호회 회원들이 1년여 동안 정성들여 가꾼 550여 점의 국화작품 분재 등이 전시되며

낙엽과 억새 등 가을 이미지를 배경으로 메뚜기와 네발나비 등 총 11종 1만여 마리의 가을 곤충을 만나는 풀벌레관, 나비관 등도 운영된다.



공원 잔디광장에는 가로 14m 폭 6m 높이 8m 규모의 숭례문을 성벽 조형물과 함께 재현했고 에펠탑, 피라미드, 피사의 사탑, 첨성대 등의 세계 풍물기행 10점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밖에 밤·고구마 구워먹기 등 이색 체험코너와 수숫대 이용 공작물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생태문화 관광해설 전국 경연대회, 여수 여도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연주회 등도 마련돼 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올해는 관광객의 접근이 편한 엑스포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지난해 3배 규모로 펼쳐진다”며 “더욱 특화된 고품격의 가을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