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의 순금 황금박쥐가 부산 나들이에 나선다.

함평군은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1일까지 51일간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이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에 전시된다고 29일 밝혔다.

황금박쥐 전시는 신세계 측의 제안으로 임대료로 5천만원을 받는다. 황금박쥐는 예술품 전문 운송업체의 무진동 탑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옮겨지며 부산 센텀시티점 1층 센텀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순금 황금박쥐는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로 함평에서 집단 서식하는 황금박쥐를 관광상품으로 만들고자 2005년 제작됐으며 2008년 함평엑스포 때부터 함평엑스포공원에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 조형물은 제작 당시 금 구입 가격이 27억여원이었으나 금값 폭등으로 그 가치가 70억원을 웃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조형물 전시와 함께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함평엑스포공원 황금박쥐 생태관에서 운영하는 꼬마 박쥐 ‘꼬뱃’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과 포토존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8일부터 14일까지 1층 판매장에서 나비쌀, 복분자 와인 ‘레드마운틴’, 나비한과, ‘나르다’ 등 ‘함평 특산물 판매장’도 열린다.

함평군 관계자는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이 함평을 알리는 확실한 대표 상표로 자리매김해 큰 수입까지 안겨주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순회 전시 및 해외 전시에도 나서는 등 세계적인 명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