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지역기업들의 올해 설 휴무일과 상여금이 모두 줄어들 예정이다.

목포 상공회의소가 최근 서남권 지역 주요 제조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가 및 상여금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휴기간은 법정 공휴일인 3일 휴무가 71%로 가장 많았으며 4일 휴무가 17%, 5일 이상 12%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휴무일수는 3.3일로 올해 설 연휴가 일요일과 겹치면서 지난해 평균 3.7일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여금 지급업체 수는 조사대상기업의 51%로 지난해 45%보다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급규모를 보면 정기 또는 특별상여 형태로 지급하는 업체(72%)가 평균 기본급여의 74%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78%에 비해서 4포인트 감소했다.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28%)도 지난해 평균 38만원보다 줄어든 33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여금 지급규모의 감소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긴축경영을 비롯해 연봉제 실시, 설 상여금을 기본급여에 포함하면서 별도 정액(금일봉)으로 지급하는 업체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