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생태갯벌센터가 있는 무안군 해제면 일대에 국립 갯벌연구소 유치와 국제 갯벌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이 일대가 갯벌 연구 및 체험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군산시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의 무안 유치가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러 무안 일대가 국내 최대의 갯벌 연구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8일 무안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국립 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의 무안 이전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갯벌연구소가 이전되면 무안 생태갯벌센터 인근이 갯벌 연구와 생태 체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사는 갯벌연구소가 옮겨오면 무안 생태갯벌센터 주변에 숙박시설도 건립해 전국에서 갯벌 탐사객들이 자연스럽게 무안으로 모여들게 하겠다고 밝혔다.

갯벌연구소는 연구원을 포함해 인력은 7명 밖에 되지 않지만 15개의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연구소 가운데 하나로, 1929년 설립이후 80여년동안 전국의 갯벌 및 하구 환경관리, 갯벌 어장의 자원평가 및 관리, 갯벌어장의 회복과 생산성 향상 등 국내 갯벌 연구의 중심센터 역할을 해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국제 갯벌연구소를 무안생태갯벌센터 인근에 설립해 세계 최대 규모인 갯벌 단지인 와덴해(독일·네델란드·덴마크) 등과의 국제적인 갯벌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국제 갯벌연구소 설립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하고 상반기중에 인력 구성과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립 갯벌연구소는 국내 갯벌관련 연구를 맡고 국제 갯벌연구소는 갯벌 연구보다는 독일·네델란드 등 갯벌 관련 선진국과의 네트워크 구성과 교류를 맡게 된다”며 “두 연구소가 들어서면 전국 갯벌의 40%를 보유한 전남이 명실상부한 갯벌 생태 관광과 연구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