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지역을 영산강권과 해안권, 도시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특색있는 경관을 갖춰 지역이미지를 형성하는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7일 무안군이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기본 경관계획 용역안에 따르면 무안을 ‘바다와 구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국제도시’로 경관이미지를 형성하고 지역발전 자산으로서 무안의 경관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무안경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용역안은 무안을 지역특성에 따라 ▲영산강 경관권역과 ▲해안권 경관권역 ▲도시 경관권역으로 나누고 해당 지역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상징성을 부각시키도록 했다.

도시 경관권역의 경우 기업도시지역과 남악신도시, 무안·일로읍 등 기존 도시지역으로 아름다운 소도시 경관을 유지하면서 도시 주변 난개발을 방지하는 한편 향토문화경관이 살아 있는 미래형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해안 경관권역은 함해만과 탄도만, 청계만을 끼고 있는 어촌지역을 중심으로 해안의 특색있는 경관과 갯벌을 보호하고 친자연적인 해안시설물로 정비하며 정취있는 포구경관을 형성하도록 했다.

또 영산강 경관권역은 영산강 주변과 샛강의 조망경관을 보호하고 강변 건물의 유형 설정 시 영산강 경관도 고려하도록 했으며 수변에 영산강 고대문화권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무안군은 이 같은 내용의 용역안에 대해 지난 8일 주민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군 의회 의견을 청취한 후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남도에 기본경관계획 승인신청을 낼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경관사업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각종 경관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도시경관의 바람직한 보전, 관리, 형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