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각 읍·면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추진을 통해 주민소득 창출과 지역발전을 모색한다.

무안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서삼석 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색있는 읍·면 지역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 5기 1주년을 맞아 군민과 함께하는 활기찬 무안실현을 위해 읍·면의 특성이 물씬 묻어나는 시책 발굴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읍·면장 수행과정에서 느꼈던 현장감을 토대로 ▲주민 소득창출 ▲깨끗한 환경조성 ▲주민소통 문화 등 9개 읍·면에서 실천가능한 총 34건의 시책들이 제안됐다.

무안읍은 쾌적한 녹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월리 백로 왜가리 번식지, 물맞이골 주변 환경정비에 나서며 ‘학마을 된장’을 로컬푸드 사업으로 제시했다.

일로읍은 폐철도부지∼일로역을 연결하는 ‘거닐고 싶은 거리’와 회산백련지 주변 ‘웰빙 황토밭길’ 조성 등으로 사계절 관광객 유치 전략을 제안했다.

삼향읍은 남악 부녀회와 자연마을 부녀회간 자매결연 추진, 우리 지역 바로알기 견학, 학생 봉사동아리(4인1조) 등 도·농 상생 프로젝트를 강구했다.

몽탄면은 약실한옥촌 마을과 도자기, 친환경농업 체험프로그램을 하나의 ‘풀 패키지’(full-package)로 만들어 체험관광으로 농촌소득을 창출하고자 했다.

청계면은 46개 마을을 매주 2회 이상 방문해 소외계층 안부 살피기 및 주민 갈등요인 파악 등 소통을 통한 주민불편사항 해소에 노력할 계획이다.

현경면은 현경∼해제간 국도변을 노인 일자리사업을 연계해 꽃길조성과 봉오제 사진존(zone)을 설치해 지역 명품 길로 재탄생 시킨다.

망운면은 지역사회의 리더 단체인 면 번영회를 새롭게 부활시키고 톱머리 주변의 음식·숙박업소를 지도해 깨끗한 손님맞이를 생활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제면은 전통문화인 짚 공예를 활성화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며, 앞으로 봉대산을 군립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운남면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작은 도서관’을 건립해 희망을 충전하는 배움의 공동체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서삼석 군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읍·면이 가진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개발해 살기좋은 삶터로서 지역을 재창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