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시장·군수들이 기초노령연금 국고지원율을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5일 장성군청에서 제19회 전남시장군수협의회를 갖고, 국비지원 비율이 시군별로 70∼90% 차등지원되고 있어 이에 따른 지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종득 목포시장 등 일부 단체장은 기초노령연금과 관련 지방비 매칭 방식이 아닌 전액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전남 시·군별 국고 부담률을 보면 목포·여수·순천·광양의 경우 70%, 무안 80%, 나주시 등 기타 17개 군은 90%를 지원받고 있다.

이에 정종득 시장은 목포시의 경우 2011년에는 2만439명, 2012년에는 2만1363명, 2013년에는 2만1801명에 대한 기초노령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노인인구 증가는 비단 목포시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노령연금문제는 지방자치 차원이 아닌 범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액국비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노인 목욕 및 이·미용비 지원조례를 제정해 시 자체예산으로 지금까지 총 187억 원을 들여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인당 연 33매씩 목욕 및 이미용권을 지급하는 등 각종 노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로당 주치의제’를 통해 병의원 235개소와 경로당 171개소가 결연을 맺어 매달 1차례 이상 경로당을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결식우려 독거노인 565명에게 목포노인복지관 등 6개소에서 식사를 공급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 돌보미 사업으로 목포시노인복지관 등 6개 기관에서 1500여명의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