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신흥,옥암동 등 하당 2단계 지역 주민들이 8일 오전 급수가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신흥동 목포교육청 인근에서 누수가 발생해 보수공사를 위해 이 일대의 급수를 중단하면서 일어났다. 특히 평화광장 일대는 식당과 상가 밀집지역이어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다.

오전 장사를 하는 음식점을 비롯해 점심 장사를 준비해야하는 식당 등은 갑자기 물이 안 나와 오는 손님을 받지 못해 시청 수도과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날 급수 중단에 앞서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단수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문자가 세 차례 발송됐지만, 목포시청이라는 발신지 표시가 전혀 없어 일부 주민들은 장난 문자인 줄만 알고 미리 대비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일부 주인들은 “이 같은 문자조차 받지 못했다”면서 “문자를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안내 홍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교육청 인근에서 누수사고가 발생해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1시간30분가량 단수됐다”면서 “가두 홍보와 발신지 표시를 못한 것은 업무미숙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이런 사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