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오)은 최근 목포신흥초교 강당 및 교실에서 관내 7개국 다문화가정 학생 54명을 대상으로 ‘제2회 다문화가정 학생 어머니나라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사진〉

이번 대회는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국 등 7개 국어로 말하기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다문화 학부모님들이 직접 자녀에게 모국어를 지도해 가정의 결속력을 다지고 어머니나라 말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학부모 후까이도 모꼬(일본)씨는 “자녀와 함께 일본어공부를 하는 동안 가족간의 사랑과 자녀에게 모국어를 교육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알찬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도 내 아이에게 내 나라 말을 가르쳐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목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어머니나라 말을 외국어라는 부담감이 없이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문화 학부모를 지도교사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