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의 물동량과 서남해 지역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의 수송실적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목포항의 물동량은 1만2672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2535t 보다 1.1% 증가했다.

또 목포항과 송공항, 완도항 등을 통해 서남해 섬지역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의 수송은 지난달 말 585만204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523만8095명보다 12% 늘어났다.

물동량의 경우 기아차 광주공장의 증설과 배후 야적장 추가 조성에 따른 장치능력 향상으로 21%가 증가한 22만2573대를 처리했다.

수출입 컨테이너도 9736TEU로 전년 같은 기간 9518TEU 보다 2.3% 증가했으며, 양곡은 대불양곡 창고 추가 준공 등으로 41%가 증가한 20만6000t을 처리했다.

반면 조선경기의 장기침체로 철강은 7.9% 감소한 281만t, 유연탄은 13.5% 줄어든 25만t을 처리했다.

서남해안 여객 수송은 제주와 홍도, 청산 등 관광항로의 수송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목포∼홍도 항로는 75만9601명으로 28%가 증가했으며, 완도∼청산은 19%, 목포∼제주 9%, 화흥포∼소안 8%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는 여름철 해상의 기상여건이 양호하고 지역의 대형행사가 없어 해상 관광객의 분산이 적었던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남광률 청장은 “여객선 수송실적이 연말까지 660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천년대교 완공 등 연도·연륙의 해상교통 여건이 개선되기 전까지 수송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