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홍일고등학교(교장 장정석) 1학년 학생들이 꾸준히 모아온 폐지 등 재활용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최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들에게 연탄을 직접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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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길거리에 버려진 캔을 주우면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오영해 교사를 따라 쓰레기 분리수거와 매점 등에 버려진 캔들을 틈틈이 모아왔다.

‘모아 드림’이라는 동아리까지 만든 학생들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폐품 모으기에 나섰으며, 앞으로도 불우이웃과 함께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북항동 김모(82) 할아버지는 “학생들이 공부하기도 바쁜데 폐품을 모은 돈으로 연탄까지 직접 배달해 주어 그 무엇보다 더 고맙다”고 칭찬했다.

오영해 교사는 “항상 남을 위해 봉사하고 베풀며 살라는 선인들의 가르침에 있어 학생들이 스스로 남을 돕는 즐거움을 체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