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생물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국립 호남 생물자원관’의 목포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목포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미흡평가를 받았던 호남권 생물자원관에 대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B/C)가 5.14로 조사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재조사에는 주민 호응도와 소득세 지불의사가 높게 나타난 점이 타당성 재조사에 반영돼 건립 확정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설계와 공사 착공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호남권생물자원관이 들어설 남항매립지 일대는 도심에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삼학도 공원과 갓바위 문화타운 등을 연결하는 생태 문화벨트를 형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서·연안 생물자원조사, 호남권 및 다도해 생물자원 확보 관리·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앞으로 식량산업과 생물의약산업 등 미래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종득 시장은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등 갓바위 관광문화권을 비롯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어린이바다 과학관 등 삼학도 관광문화권과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로 향후 목포시가 문화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목포시 남항매립지 일원 12만1508㎡의 부지에 연면적 1만88㎡로 수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5년간 472억원(국비)을 투입해 전시·교육동, 수장연구동, 생태체험시설 등이 건립된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