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10개 동아리가 최근 한 해 동안 연구한 결과를 선보이는 ‘2013 공무원 학습연구동아리 발표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정 혁신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발표대회는 윤진보 부시장을 주재로 10개팀 동아리 회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 회의실에서 실시됐으며, 목포시 정보화 업그레이드를 주도하는 ‘손에 잡히는 파워포인트’ 동아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손에 잡히는 파워포인트’ 동아리는 17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파워포인트 교육을 매주 한 번씩 실시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다. 올 한해동안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 ‘전남 관광컨퍼런스 관광상품 설명회’ 등 목포시 주요 시정홍보 자료를 다수 제작하는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상에는 시민 건강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활발한 활동을 보인 ‘래드 서클(Red Circle)’ 동아리가 수상했다. ‘Red Circle’은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매달 소식지를 발간 배부하고 있다.

희망상에는 유달산의 보존과 이용자 편익증진 방안을 연구한 ‘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지역 ‘섬’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발길따라 머무는 사람들’ 등 2개 동아리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사진을 활용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사진학습’,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골드피쉬’, 사회복지직으로 구성된 ‘임파워먼트’, 목포 역사이야기가 있는 녹색여행을 연구한 ‘생활 속의 녹색실천’, 창의적 리더 육성을 위한 ‘열정스피치’, 예향 목포항의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행복한 동행, 문학기행’ 등이 이번 발표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윤진보 부시장은 “각 동아리별로 한 해동안 노력하고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어 너무나 뿌듯하다”며 “내년에는 시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과제연구에 매진해 시정발전에 더욱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시 공무원 학습연구동아리는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으며, 시는 지난해까지는 각 동아리별로 100만원, 올해부터는 각각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