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맑아야 건강 … 육류 줄이고 채소 충분히
2014년 01월 27일(월) 00:00 가가
[테마가 있는 시민건강강좌] 안영근 순환기내과 교수
‘심근경색증’ 심장에 혈액 공급하는 관상동맥 막혀 발병
사망률 40%… 가슴통증 발생후 6시간 이내 병원 도착해야
‘심근경색증’ 심장에 혈액 공급하는 관상동맥 막혀 발병
사망률 40%… 가슴통증 발생후 6시간 이내 병원 도착해야
안영근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근경색의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알려주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1위가 암이며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뇌혈관질환이었다.
심장은 혈액을 우리 몸 구석구석 보내주는 매우 중요한 생명유지 펌프로서 강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어른 주먹만한 크기(350∼500그램)로 가슴의 한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좌심방·좌심실·우심방·우심실로 나누어져 있다.
◇관상동맥질환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은 사슴 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관상동맥(冠狀動脈)이라고 하며 좌전하행지, 좌회선지, 우측관상동맥 등 세 가닥으로 되어 있다.
관상동맥질환이란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포괄하여 말하며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심근경색증(심장발작), 급사(돌연사) 등이 있다.
이중 협심증이란 심장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 혈전증, 혈관의 수축 및 경련 등의 이유로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혈액공급의 장애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가슴 통증 지속시간은 대개 5분 이내로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혀밑에 투여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지게 된다.
심근경색증이란 보통 죽상동맥경화로 인해 협착이 일어난 관상동맥에 갑자기 혈전이 생기면서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으로 휴식을 취하더라도 가슴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심근경색증의 위험도
심근경색증은 발생하는 질병 중 사망률이 높아서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약 4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사망률이 10% 정도가 된다.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에는 교정할 수 없는 위험인자와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가 있다.
교정 불가능한 인자는 나이, 성별(남〉여), 가족력(부모의 뇌졸중, 심장질환) 등이다.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는 흡연·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 등이다.
◇심근경색증의 증상과 발생시 대처방법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죽을 것 같은’ 매우 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이라고 표현한다. 환자들은 가슴 통증의 양상을 ‘가슴을 짓누른다’, ‘쥐어짜는 듯하다’, ‘칼로 도려내는 듯하다’, ‘뻐개지는 것 같다’ 등으로 표현한다.
심근경색증일 경우 가슴 통증은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30분 이상 지속되다. 가슴 통증 이외에 호흡곤란, 식은땀, 구역, 구토를 호소하기도 하며 통증이 팔이나 어깨, 목, 턱까지 방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증이 발생해도 전형적인 가슴 통증이 없을 수도 있다.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하면 지체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종합병원 응급실에 최대한 빨리 도착해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혀 밑에 넣거나 뿌리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우선 사용한다.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한 후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5분 간격으로 2차례 더 사용할 수 있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물(우황청심환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체한 것으로 오인해 손끝을 따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심근경색증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심장근육의 괴사를 막을 수 있고 회복도 잘 된다. 가슴통증 발생 후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심장 근육의 괴사를 막을 수 있으며,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오셔야 심장 근육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심근경색증 진단 및 치료
진단은 가슴 통증 발생과 심전도, 혈액검사(심근 효소), 심장초음파, 핵의학 검사, 심장 전산화 단층촬영(CT),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치료법에는 혈전용해요법(약물요법), 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이 있다. 이중 관상동맥중재술은 다리나 팔에 있는 동맥을 통해 작은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관상동맥까지 삽입한 후 막힌 부위에서 풍선을 팽창시켜 혈관을 넓혀주는 방법으로 이때 혈관을 넓힌 부위의 재협착을 막기 위해 스텐트(얇은 금속 그물망)을 삽입하기도 한다. 막힌 혈관을 직접 확인하고 시술하기 때문에 효과가 확실하고, 다른 관상동맥의 상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리=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심장은 혈액을 우리 몸 구석구석 보내주는 매우 중요한 생명유지 펌프로서 강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어른 주먹만한 크기(350∼500그램)로 가슴의 한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좌심방·좌심실·우심방·우심실로 나누어져 있다.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은 사슴 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관상동맥(冠狀動脈)이라고 하며 좌전하행지, 좌회선지, 우측관상동맥 등 세 가닥으로 되어 있다.
관상동맥질환이란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포괄하여 말하며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심근경색증(심장발작), 급사(돌연사) 등이 있다.
이중 협심증이란 심장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 혈전증, 혈관의 수축 및 경련 등의 이유로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혈액공급의 장애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가슴 통증 지속시간은 대개 5분 이내로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혀밑에 투여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지게 된다.
◇심근경색증의 위험도
심근경색증은 발생하는 질병 중 사망률이 높아서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약 4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사망률이 10% 정도가 된다.
교정 불가능한 인자는 나이, 성별(남〉여), 가족력(부모의 뇌졸중, 심장질환) 등이다.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는 흡연·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 등이다.
◇심근경색증의 증상과 발생시 대처방법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죽을 것 같은’ 매우 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이라고 표현한다. 환자들은 가슴 통증의 양상을 ‘가슴을 짓누른다’, ‘쥐어짜는 듯하다’, ‘칼로 도려내는 듯하다’, ‘뻐개지는 것 같다’ 등으로 표현한다.
심근경색증일 경우 가슴 통증은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30분 이상 지속되다. 가슴 통증 이외에 호흡곤란, 식은땀, 구역, 구토를 호소하기도 하며 통증이 팔이나 어깨, 목, 턱까지 방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증이 발생해도 전형적인 가슴 통증이 없을 수도 있다.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하면 지체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종합병원 응급실에 최대한 빨리 도착해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혀 밑에 넣거나 뿌리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우선 사용한다.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한 후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5분 간격으로 2차례 더 사용할 수 있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물(우황청심환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체한 것으로 오인해 손끝을 따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심근경색증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심장근육의 괴사를 막을 수 있고 회복도 잘 된다. 가슴통증 발생 후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심장 근육의 괴사를 막을 수 있으며,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오셔야 심장 근육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심근경색증 진단 및 치료
진단은 가슴 통증 발생과 심전도, 혈액검사(심근 효소), 심장초음파, 핵의학 검사, 심장 전산화 단층촬영(CT),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치료법에는 혈전용해요법(약물요법), 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이 있다. 이중 관상동맥중재술은 다리나 팔에 있는 동맥을 통해 작은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관상동맥까지 삽입한 후 막힌 부위에서 풍선을 팽창시켜 혈관을 넓혀주는 방법으로 이때 혈관을 넓힌 부위의 재협착을 막기 위해 스텐트(얇은 금속 그물망)을 삽입하기도 한다. 막힌 혈관을 직접 확인하고 시술하기 때문에 효과가 확실하고, 다른 관상동맥의 상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리=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