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북항동 일원을 친환경적인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

목포시는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생태복원사업인 ‘도심 생태숲 조성사업’에 공모한 결과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북항동 신안비치 아파트와 목포 해양경찰서 사이에 위치한 나대지 1만3000여㎡을 대상으로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역은 지난 2011년 죽교동 택지개발사업 계획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맹꽁이 서식처의 보전이 필요한 지역으로 선정됐으나, 인근에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무단 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목포시는 이곳을 녹지 생태공간으로 조성해 도심 허파기능을 하고, 생태계·생물종 등의 보전 및 복원으로 이 지역만의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환경부에 사업을 신청했다.

시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국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이곳에 다양한 수종으로 완충수림대를 조성하고, 생태 연못과 수로·야생 동식물 서식 공간·시민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민 참여 숲을 비롯해 관찰 데크, 생태해설 판 등 도시 녹지공간을 마련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삶의 여유와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곳에 자연녹지 생태공간이 조성되면 북항 정비 계획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친수 문화공간과 어우러져 유동인구를 확보해 원도심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