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유일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목포시 의료원이 노후시설 개·보수와 의료장비 현대화를 끝내고 300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거듭난다.

목포시 의료원(원장 최태옥)은 지난 2009∼2011년 총 112억7000만원을 들여 재활 요양병동을 준공한 데 이어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본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마치고 25일 준공식을 갖는다.〈조감도〉

이에 따라 시 의료원은 연면적 6425㎡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재활 요양병동(159 병상)과 연면적 8121㎡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본관(158 병상) 등 총 300 병상 이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또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척추·관절센터의 우수 의료진을 초빙해 올해부터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등을 신규로 개설, 특화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병원 신뢰도도 크게 향상됐다.

시 의료원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신 의료장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최신 MRI(자기공명 영상)를 15억원에 구입,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 의료원은 50 병상 규모의 ‘보호자 없는 병동’시범사업을 펼쳐 그동안 환자나 보호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해 온 간병문제를 해결했다.

이와 함께 시설 노후화로 지난 2008년 폐쇄된 기존 장례식장도 리모델링해 본관에 분향소와 접객실 각 3실, 냉동실 등을 갖춰 선진화된 장례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옥 원장은 “저소득층과 서민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진료와 시민의 건강증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